[창간 36주년 릴레이인터뷰] 제32대 한인회 진안순 회장
시카고 중앙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릴레이인터뷰를 시작합니다. 릴레이인터뷰는 시카고 및 중서부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과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들을 찾아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입니다. 시카고 한인사회를 일군 한인 1세들을 비롯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현지사회에서 활동하는 한인 2·3세들과 친한파 정치인들도 이번 릴레이인터뷰에 참여합니다. 이들로부터 한인 사회의 현안과 과제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언론문화 이끄는 중앙일보 되길” 제32대 한인회 진안순 회장 “언론문화 이끄는 중앙일보 되길” “언제나 동포사회의 열린 귀, 올바른 목소리가 돼주는 시카고 중앙일보의 창간 3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7월 경선을 통해 시카고 한인회 50년 사상 최초로 여성회장으로 당선된 진안순(사진) 한인회장은 “이민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을 정말로 중요하다. 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그리고 교육, 건강, 이민 정책 등 이민자들은 여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언론을 통해 접한다”며 “이 같은 역할에 충실해 주는 중앙일보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어떻게 보면 이민 1세대들에게는 한인 언론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중앙일보가 한인들에게 실속있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주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사회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진 회장은 “우선 한인 기관, 단체들이 결속이 잘 돼야 한다. 서로 협력, 상생하는 분위기 속에서 동포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32대 한인회 출범 후 첫 주요 활동으로 기관단체장 연석회의를 가졌던 이유도 바로 화합의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요즘 경기가 안 좋다고들 많이 하신다. 이런 시기에 각종 생활 경제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등이 많이 열린다면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인회의 시카고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경제 세미나 개최를 밝혔다. 한인회장으로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진 회장은 “늘 강조해 왔지만 열린 한인회, 비전 있는 한인회가 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과 활동을 펼치기 위해 임원들과 이사진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상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한인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웅진 기자